브리츠 블루투스 헤드폰 주문 ..

뉴딜 알바를 하면서 사고싶은 물품 몇 가지를 적어보았다. 이른바 위시리스트.생각해보니 그런 짓(!) 해본적이 전무해서 나도 이제부터는 사고 싶은 것들도 사면서 좀 업그레이드된 삶을 살아야지 하는 마음에.뭐 별거 없었다.​1인용 남편 리클라이너돌체구스토스탠드블루투스 헤드폰불루투스 스피커내가 좋아하는 그릇 몇 개…​소원이 소소해서인지 이미 달성한 목록이 반이 넘는다남편 리클라이너도 샀고(6개월 무이자 카드 값이 9월부터 나갈 예정)돌체구스토는 제자가 보내주었고스탠드는 내돈 주고 내가 샀다.(스탠드 사건을 이야기하자면 두시간은 걸린다)​조금 전 위시리스트를 발견하고(실은 책상 앞에 붙여놓았다 그래서 매일 쳐다보고 있다) 중간점검을 해보았다.​몇날 며칠을 검색했던 올인원 PC는 잠시 보류했다.원래 목적이… 올인원 PC는 집에 놓고, 노트북은 스터디카페 사물함에 보관하여 가벼운 차림으로 스터디카페를 다니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요즘은 스터디카페 접근금지 명령이 떨어져서 스터디카페에 범접을 못한다.(아직도 남아있는 160시간!)코로나 상황이 금세 좋아질 기미는 1도 없으므로 굳이 올인원 PC를 사다 쟁여놓을 필요가 없다. 그건 내년에나…아니면 뭐 영원히 안 살 수도…​이번 두번째 책을 낸 기념으로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것을 고르려니블루투스 헤드폰이 딱 걸렸다.요즘 산책을 잘 가는데 이어폰을 하도 끼고 다니니까 귀에 염증이 생길 지경…진짜 아프다.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게다가 집에서 음악을 잘 듣고 싶어도 그것 역시 이어폰으로 들으려니 정말 어디 묶여있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어제 지름신이 오신 김에 질러버렸다.​https://smartstore.naver.com/pcjoy/products/4695569341

​78200원. 난 헤드휴대폰에 대하여 잘 몰라서 그냥 아무거나 찜했는데 잘한 것 같다. 내 귀가 뭐 그렇게 고급지지 않아서 대략 좋으면 그냥 좋은 거다.​브리츠.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생소한 메이커는 아니어서 골랐는데 유명한가보다. 아몰랑.​화요일 배송되면 수요일부터는 산책길이 정말 더더더 행복해지겠네!​앞으로는 클래식과 말씀과 강연을 골고루 들을 생각이다. 가을에는 비발디(어제 아들에게 닭도리탕 가지러오라고 전화했는데 신호대기음(그런 거를 컬러링이라고 하는 건가? 하여튼)에 비발디 사계가 흘러나와 남편이랑 나랑 깜짝 놀랐다. 이 녀석 은근 웃기는 데가 있다. 예전에도 엄마가 치는 소나타, 소나티네 등을 그냥 그자리에서 피아노로 똥똥거려서 놀라게 한 이력도 있다. 알고보니 절대음감을 가지고 계신 음악적으로 유능한 분(ㅋㅋ)이셨는데 부모를 잘못만나 키워주질 못한 거같다. 조금 미안한 마음)​와 바그너와 바흐, 그리고 다양한 아리아가 제격이겠징? 점점 물들어가는 나뭇잎들과 들, 숲을 바라보면서 클래식을 들으면, 그 시간은… 천국이겠지…!!​​아침부터 산책나갔는데 설교에 미쳐서 좀만 더 듣고 좀만 더 듣고 하다가 17000보 걷고 왔다. 13킬로! 신기한 것은 어제도 아침 저녁으로 21000보, 장장 16킬로나 걸었는데 오늘 새로 산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0.00001킬로도 줄기는커녕 오히려 400그램 더 나가는… 이상한 현상(하지만 이상한 현상이 아니라는 것은 내 양심이 안다. 어제 낮에 코스트코 우유 500밀리에 폭신폭신한 빠리바케트 쇼빵(자르지 않은 식빵을 나는 이렇게 명명한다) 한 덩어리를 남편 손톱만큼 주고 내가 다 냠냠 먹어버린 후유증이다)​더욱 안타까운 것(ㅋㅋ)은 어제 먹고 남은 쇼빵 한 덩어리를 오늘은 진한 커피에 찍어서 또 다 드셨다는 슬픈 이야기. 그나마…오늘은 남편이 쇼빵 2/3를 잡솨주시는 바람에 내 몸에 차곡차곡 쌓일 칼로리가 조금 줄었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산책하고 아침으로 닭죽을 거하게 드시고 또 ZOOM으로 기분좋고 알차고 신나는 성경소모임 잘하고, 온라인 예배도 잘드리고 (마지막 찬송은 크게 따라불렀다), 맘에 안들어서 미적거리던 단편집도 쫑내고, 가계부도 정리하고(난 왜 이렇게 빈약한 가계부를 평생 쓰면서 사는 것일까), 플라톤 아카데미 강의도 쎄계 집중해서 듣고…그러니까 지금 이 시간이다. 그런데…다시 좀 걷고 싶다.​날이 흐려서 햇볕도 없고, 가만히 창밖으로 손을 내미니 살짝 산뜻한 바람도 불고 있다. 이럴 때는 다시 귀에 이어휴대폰 끼고 아침에 열라 들었던 말씀 완전 쫑내고 어스름할 때 귀향하고 싶다.​​나가자, 아름다운 가을의 천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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